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라이벌 사이 맞대결로 펼쳐진 디비전시리즈(DS)에서 뉴욕 메츠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먼저 1승을 거뒀다.
메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NLDS 1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투수 센가 코다이를 오프너로 기용, 경기 중반까지 실점을 최소화한 메츠는 상대 불펜진이 가동된 뒤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정규시즌 필라델피아에 6승 7패로 밀려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맞대결 경기에서는 이겼다.
메츠는 부상 탓에 정규시즌 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센가를 선발 투수로 내는 깜짝 전략을 썼다. 센가는 1회 말 선두 타자로 상대한 '거포' 카일 슈와버를 상대로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센가를 선택한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의 선택은 틀린 것 같았다. 하지만 센가는 이후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고, 2회도 삼자범퇴를 해냈다.
메츠 타선은 '사이영상 후보' 휠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3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막았다. 메츠의 반격은 필라델피아 첫 번째 불펜 투수 제프 호프먼이 나선 8회부터 시작됐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안타, 후속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진출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마크 비엔토스가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브랜든 니모도 바뀐 투수 맷 스트람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이틀 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치며 메츠의 DS 진출을 이끌었던 피트 알론소가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고,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J.D 마르티네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다시 추가 득점했다.
메츠는 스탈링 마르테가 희생플라이로 이닝 5번째 득점을 이끌며 5-1로 달아나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9회 초 공격에서도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선 니모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더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