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남녀주인공 강빛나(박신혜)와 한다온(김재영)은 혐관인 듯 아닌 듯 치명적인 관계성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의심하며 쫓고 쫓기더니 어느덧 서로의 마음에 자리 잡아, 상대를 지키려 목숨까지 건 것. 여기에 박신혜, 김재영 두 배우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2회에서 강빛나는 연쇄살인마J와 사탄의 정체를 밝혀냈다. 연쇄살인마J는 정재걸(김홍파)의 몸에 깃든 사탄(박호산)과 계약을 맺고, 사탄 대신 사람들을 죽인 정태규(이규한 분)였다. 강빛나가 사탄을 처단한 가운데 한다온이 정태규와 마주했다. J연쇄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인 한다온은 정태규의 뻔뻔함에 분노했지만, 자신이 죽이는 대신 정태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정태규의 재판을 앞두고 강빛나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정태규를 방면한 뒤 죽여 지옥으로 보내지 않으면 자신이 소멸할 위기에 처한 것. 이때 많은 시청자들이 오미자(김영옥)가 했던 예언을 떠올렸다. 오미자는 과거 한다온에게 강빛나와 함께 있으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는다고 경고했다. 강빛나와 한다온의 운명이 바람 앞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31일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이 평소와 다른 분위기로 마주 선 강빛나와 한다온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빛나는 무언가를 숨기는 듯 애틋하고 슬픈 눈빛과 표정으로 한다온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한다온은 강빛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면서도, 문득 의아함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둘 사이에 흐르는 애절한 감정이, 이들이 놓인 잔혹한 운명과 맞물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은 “내일(1일) 방송되는 13회에서 강빛나와 한다온의 관계가 또 한 번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둘이 함께 있으면 한 명은 반드시 죽는다는 오미자의 예언 진실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신혜, 김재영 두 배우는 섬세하고도 유려한 감정 표현으로 두 주인공이 놓인 운명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빛나가 한다온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것일까. 정말 이대로 강빛나와 한다온은 이별하게 되는 것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는 11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종회는 11월 2일 오후 9시 50분부터 80분 동안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