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매입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종류주(우선주) 691만2036주를 소각한다고 18일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100원,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조487억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삼성전자 측은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내용으로,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보통주 4814만9247주와 우선주 663만6988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보통주 약 2조6964억원, 우선주 3036억원이다 장내 매수로 오는 19일부터 5월 16일까지 취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000억원가량은 임직원 상여와 주식기준보상(RSA) 지급에, 나머지 약 2조5000억원은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에 활용한다.
삼성전자 측은 "경영 성과 창출을 위한 동기 부여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 대상으로 2024년 성과인센티브(OPI)의 50% 이상에 대해 RSA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RSA 목적으로 취득하는 자사주의 일부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