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가 1출루 1득점을 기록했다. AP=연합뉴스 올 시즌 고정 3번 타자 출전이 유력해 보였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처럼 리드오프로 나서 출루와 득점을 보탰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어도 1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이정후는 1회 말 0-0 상황에서 컵스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와 만났다. 지난해 이정후처럼 MLB로 이적한 이마나가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이마나가와 만난 이정후는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AP=연합뉴스 이어 2-1로 앞선 3회 말, 이마나가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으나 다소 싱겁게 끝났다. 그가 던진 초구에 맞으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안타 때 시동을 건 그는 2루뿐 아니라 3루까지 진루해 득점을 노렸다.
이정후의 추가 진루는 득점으로 직결됐다. 3번 타자 맥 채프먼 타석 때 이마나가가 폭투를 던졌고, 2루가 아닌 3루에 있던 덕분에 이정후는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4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1로 앞선 2사 1루 상황 때 왼손 투수 케일럽 티엘바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세 타석을 소화한 그는 대수비로 교체되고 출전을 마쳤다.
안타는 없었지만, 모든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부상 후 첫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3번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첫 타석 초구를 쳐 안타를 뽑았다. 하루 휴식 후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출전했을 때는 역시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이어 27일 1번 타자로 출루와 득점을 수확해 순항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