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원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선수들의 ‘멘털’을 다잡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강원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3연패 늪에 빠진 강원(승점 7)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원정임에도 많은 팬분이 오셨는데,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일주일을 잘 준비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세트피스, 후반 변화가 미흡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이 역부족이었다. 이 분위기를 잘 넘겨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연패를 했고, 결과는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다. 앞으로의 경기가 중요하고, K리그에서 아직 다른 팀과의 중위권 싸움에서 밀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잘 나누고 방향성을 잘 잡아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강원 이상헌(오른쪽)이 안양 마테우스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이상헌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전방에 포진해서 연계 플레이를 이끌고, 득점에 집중해야 할 그가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정경호 감독은 “상헌이는 작년에 커리어 하이를 했고, 유독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 득점이 없다 보니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상헌이가 더 자신감을 갖고 작년과 같은 페이스를 찾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술가’로 통하는 정경호 감독은 전술 변화 가능성에 관해 “전술적인 부분은 계속 준비하고 있다. 어떤 조합이 좋을지를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좀 더 연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심리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