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스타 가드 자 모란트가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최근 권총 세리머니로 논란이 된 그가 이번에는 수류탄을 던지는 시늉을 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9일(한국시간) “모란트가 NBA 세리머니 논란 속 ‘수류탄 세리머니’로 유쾌한 도발을 했다”라고 조명했다.
상황은 이랬다. 모란트는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샬럿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28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124-100 승리를 이끌었다. 멤피스는 서부콘퍼런스 5위(47승 32패)에 올랐다.
경기 중 주목받은 건 모란트다. 모란트는 경기 중 3점슛을 터뜨린 뒤 수류탄을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축했다.
모란트의 세리머니가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시즌 중 그가 세리머니로 인해 벌금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2년 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징계받은 바 있다. 2023년 3월에 8경기 출장 정지, 같은 해 6월에는 지인의 SNS에서 비슷한 영상을 또 만들었다가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코트 위에서도 소위 말하는 ‘권총 세리머니’를 했다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지난 5일 NBA는 경기 도중 부적절한 제스처를 두 번째 한 모란트에게 7만5000달러(약 1억9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 중 서로 총을 겨누는 듯한 제스처를 해 논란이 됐다.
한편 매체를 모란트의 행동을 두고 “모란트의 경기력은 여전히 경이롭지만, 그의 코트 밖 행동은 여전히 플레이를 가리는 그림자”라며 “현재 모란트는 NBA 징계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라고 주목했다.
같은 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모란트가 당분간 상상의 손가락 총을 집어넣은 듯하다. 이제는 다른 방식의 세리머니를 찾았다”며 “모란트는 마지 수류탄을 관중석에 던지는 듯한 동작을 취한 뒤, 상상의 폭발음을 대비해 귀를 막는 제스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