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3일 3연전 첫 경기에서 KIA에 6-7 일격을 당한 삼성은 24일 2차전에서 8-4로 승리한 뒤, 이날 3차전에서도 3-2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의 실점과 타선의 무응답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타선에서 디아즈가 1회 2점포와 9회 끝내기포로 원태인과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호성이 전날(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승수를 쌓았다.
KIA 김도영. KIA 제공
KIA는 윤영철이 5이닝 2실점으로 모처럼 호투했으나, 역시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김태군이 동점포를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KIA는 삼성(4안타)보다 더 많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의 순도가 삼성보다 떨어졌다.
김도영은 1회 상대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하며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냈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49km/h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7번째 홈런이었다.
이에 삼성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1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디아즈가 윤영철의 초구 139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2점포로 연결했다. 디아즈의 시즌 19호포였다.
디아즈. 삼성 제공
KIA는 5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석환의 안타와 2사 후 김태군,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찬호와 오선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7회, 김태군이 바뀐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좌중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팽팽한 9회, 경기를 끝낸 건 디아즈였다. 디아즈가 상대 투수 조상우의 초구 바깥쪽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 경기를 끝냈다. 디아즈는 시즌 20호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번째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