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트리스 체벳. EPA=연합뉴스 비어트리스 체벳(25·케냐)이 육상 여자 5000m 사상 처음으로 14분의 벽을 넘었다.
체벳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5 유진 다이아몬드리그 & 프리폰테인 클래식 여자 5000m 경기에서 13분58초06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14분01초29에 달린 아그네스 은게티치(케냐)다.
이날 체벳은 구다프 츠게이(에티오피아)가 2023년 9월 헤이워드 필드에서 작성한 14분00초21을 2초15나 단축하며 14분의 벽을 넘어섰다.
체벳은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5000m와 10000m 2관왕에 오른 장거리 최강자다. 그는 지난해 9월 헤이워드 필드에서 10000m 세계 신기록(28분54초14)을 세운 데 이어, 5000m 세계 기록까지 따냈다.
페이스 키프예곤(케냐)도 여자 15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분48초68를 기록, 지난해 7월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 기록 3분49초04를 0.36초 단축했다. 키프예멀리사 제퍼슨(미국)은 여자 100m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제퍼슨은 10초75를 기록, 앨프리드(10초77)를 0.02초 차로 제쳤다.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는 앨프리드가 10초72로 우승했고, 당시 제퍼슨은 10초92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