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는 새 요리 경연 예능프로그램 ‘一饭封神(이판펑션)’을 첫 공개했다.
프로그램 설명에 따르면 ‘이판펑션’은 음식 경연 서바이벌 쇼로, 요식업계 셰프 1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경쟁을 벌이는 콘셉트다. 특히 노점을 운영하는 무명 셰프부터 미슐랭 식당을 운영하는 스타 셰프까지 참여했다는 설정으로, 이는 지난해 방영한 한국의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과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넓은 공간에 여러 개의 조리대가 있고 셰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요리를 하고 있으며, 정장을 입은 심사 위원이 요리 중인 셰프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가며 맛을 보고 심사를 하는데 이 같은 방식 역시 ‘흑백요리사’의 설정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에 “중국 쪽에 ‘흑백요리사’ 판권을 판매한 적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흑백요리사’ 시즌1은 지난해 9월 공개된 후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2를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