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공격수 비니시우스. 사진=비니시우스 SNS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레알과 비니시우스의 새로운 계약 협상이 수주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측 대리인들은 레알의 최신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322경기 106골 83도움을 올린 슈퍼스타. 지난 2023년에 맺은 계약은 오는 2027년까지다. 계약 만료를 2년 남겨두고 지난 2024~25시즌 후반기부터 재계약 협상 소식이 전해졌는데, 여전히 마침표가 찍히지 않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보너스를 포함해 연간 1700만 유로(약 275억원)를 수령 중이다. 새 협상에서 선수 측은 고정 2000만 유로(약 323억원)에, 변동 조항을 포함해 최대 3000만 유로(약 485억원)의 연봉을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2년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공격수 비니시우스. 사진=비니시우스 SNS 하지만 구단 측 제시안은 단순 2000만 유로였다고 전해진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선수 측 대리인은 이번 인상이 너무 적다고 본다. 2030년까지 3년 연장 계약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신 비니시우스의 대리인들은 2025~26시즌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보기로 했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모니터링한 뒤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가 레알과 동행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애초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레알이 평소보다 일찍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배경이다. 하지만 매체는 “지난해 12월 이후 사우디의 추가 접촉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축구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레알의 최고 연봉자는 킬리안 음바페다. 그는 연간 최대 4000만 유로(약 647억원)를 수령한다. 비니시우스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을 요구하는 셈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4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정도의 실력자이나, 지난 시즌 라리가에선 30경기 11골에 그치는 등 기복 있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