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tvN 새 복싱 서바이벌 ‘아이 엠 복서’의 마스터로 나서며 K복싱 부흥을 향한 각별한 의지를 밝혔다.
19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이원웅 PD, 강숙경 작가, 마동석, 방송인 김종국, 덱스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과 차별점을 소개했다. 사진제공=tvN
‘아이 엠 복서’는 세계적 액션 배우이자 30년 경력의 복싱 체육관 관장, 한국복싱협회 명예부회장인 마동석이 직접 설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 90명의 참가자들이 체급과 배경을 뛰어넘어 경쟁을 펼친다. 사진제공=tvN
그는 “어린 시절부터 복싱을 했고 미국 텍사스에서 20여 차례 시합을 치렀다”며 “복싱은 외롭지만 자신을 이겨내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한때 세계 챔피언이 많았지만 어느 순간 인기가 떨어졌다”며 “복싱은 내 인생의 큰 부분이다. 선수들이 설 무대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복싱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첫 예능 출연에 대해선 “진행은 김종국, 덱스에게 맡겼다. 나는 참가자들을 어떻게 빛나게 할지 고민했다”며 “예능이라기보다 실제 경기처럼 임했다. 절박한 참가자들의 진심에 빠져들었다. 날 것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MC 김종국은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복싱을 해왔다. 복싱의 매력이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류했다”며 “실력자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크다. 나도 뛰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덱스는 “격투기에서는 맞는 역할을 했지만 이번엔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복싱 경험은 적지만 촬영하며 완전히 빠졌다. 시청자와 비슷한 시선으로 질문하며 흐름을 잡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tvN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체급·배경을 무시한 매치업, 다양한 형태의 링, 기존 복싱 경기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환경이 꼽힌다. 김종국은 “새로운 규칙이 주는 재미가 크다”고 했고, 덱스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실력자들이 모였다.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마동석 역시 “20대였다면 나도 참가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제작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강철부대’를 만든 이 PD와 ‘피지컬:100’의 강 작가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으며, ‘피지컬:100’과 ‘흑백요리사’ 세트를 제작한 이영주 미술감독이 합류해 초대형 세트를 구현했다. 이 PD는 “제작비의 5분의 1이 세트 제작에 투입됐다”고 밝혔고, 마동석도 “나도 놀랐다. 대단한 스케일”이라고 감탄했다.
출연자 섭외도 기대 요소다. 이 PD는 “예상 밖의 출연자들이 많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분들도 나오고, 연예계에서는 배우 장혁이 흔쾌히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장혁이 먼저 연락했다면 말렸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