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선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슬러거 카일 슈와버. [AFP=연합뉴스]
슬러거 카일 슈와버(32)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남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슈와버가 필라델피아와 5년, 총액 1억5000만 달러(2207억원)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슈와버는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원소속팀 필라델피아와의 동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와버는 올 시즌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40(604타수 145안타) 56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5)과 장타율(0.563)을 합한 OPS가 0.928.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60홈런)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55홈런)를 1개 차이로 제쳤다.
LOS ANGELES, CALIFORNIA - OCTOBER 08: Kyle Schwarber #12 of the Philadelphia Phillies hits a solo home run against the Los Angeles Dodgers during the fourth inning in game three of the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at Dodger Stadium on October 08, 2025 in Los Angeles, California. Harry How/Getty Images/AFP (Photo by Harry Ho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10-09 11:26:5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SPN은 '슈와버는 2022년 4년, 총액 7900만 달러(1162억원) 계약으로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이후 4시즌 연속 최소 38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에서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엄청난 파워 외에도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라커 룸의 거물로 평가받는다. 노장 지명타자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따내는 경우는 드물다. 연간 3000만 달러(441억원) 규모의 계약은 더욱 희귀하지만, 슈와버는 여러 측면에서 예외적인 사례였다'라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