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서울=연합뉴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9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9.9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5-09-09 19:11:1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대한체육회가 추진 중인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오는 6월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 27일 열린 2026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선거인단 확대와 관련한 정관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일부 대의원이 추가 검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해당 안건을 6월 임시총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방식 개선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대의원들은 대체로 직선제 도입의 필요성과 방향성에는 공감대를 보였지만, 구체적인 제도 설계와 적용 방식에 대해서는 보다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선거인단 구성 기준과 회원단체 적용 범위, 단계적 제도 전환 여부 등을 놓고 추가 설명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한체육회가 추진 중인 선거제도 개선안의 핵심은 선거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있다. 기존의 제한된 선거인단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일정 요건을 갖춘 회원단체 구성원, 즉 임원과 지도자, 선수 등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선거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현장 체육인의 의견이 보다 폭넓게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대한체육회는 제도 변화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시행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선거 방식 개편을 단순한 절차 변경이 아니라 체육 거버넌스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개편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부터 선거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해 9월 태릉선수촌에서 관련 토론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임직원 설명회도 여러 차례 개최했다. 국회 공청회와 온라인 토론 영상 공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했다.
향후 대한체육회는 3월 중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세부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고, 4~5월에는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대의원들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4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 기간에는 대의원들이 대거 모이는 점을 활용해 공청회를 병행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직선제 도입은 체육인의 참여 기반을 넓히고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변화”라며 “충분한 의견 수렴과 숙의를 거쳐 현장이 수용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