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맨 오른쪽)이 이끄는 베네수엘라가 죽음의 조 D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AP Photo/Marta Lavandier)/2026-03-07 05:55:53/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했던 베네수엘라가 '죽음의 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첫 경기에서 난적 네덜란드를 6-2로 꺾었다.
베테수엘라는 202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지난 4일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1-3, 이튿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5으로 패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본 무대에서는 진가를 보여줬다.
베네수엘라는 1회 말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로 나선 아쿠냐 주니어가 2루타를 쳤고, 후속 마이켈 가르시아가 진루타를 치며 이어간 1사 3루에서 '안타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스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선발 투수 레인저 수아레스는 이어진 2회 초 수비에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특급 기대주 드류 존스를 상대로 안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타선은 론디포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하비에르 사노하가 네덜란드 선발 투수 앤트원 켈리를 상대로 재역전하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소강 상태로 4회까지 흐른 경기는 5회 다시 요동쳤다. 베네수엘라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테이블세터 한 축인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사구, 아쿠냐 주니어가 볼넷, 가르시아 안타를 치며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아레에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콘트레라스가 이어진 상황에서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페레스가 병살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듯 보였지만, 윌리어 아브레우가 적시타를 치며 6-1까지 달아났다.
베네수엘라는 6회 초 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6, 4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불펜진이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평가전에서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8-5, 탬파베이 레이스엑 11-8로 승리하며 막강한 화력을 보여준 네덜란드는 정작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서는 타선이 침묵하며 아픈 패전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