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은 지난 2014년 3월 9일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월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생활고로 인해 일용직 노동을 하는 등 경제적으로 힘들었으며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 관계자는 당시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고인은 조합 가입조건 조차 갖추지 못할 만큼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며 “보통 방송국에서 성인 연기자들을 최저 6등급부터 최고 18등급까지 분류한다. 고인은 7여년 간 작품 활동이 없어서인지 그 최저인 6등급에조차 들어가지 못했다”며 마땅한 지원도 받지 못했던 당시 고인의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우봉식은 1983년 13살의 나이로 MBC ‘3840유격대’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1990년에는 극단 한겨레 대표를 역임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솔트픽쳐스 대표이사도 지냈다.
마지막 출연작은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이다. 극중 팔보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으나 이후 작품에 출연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렸다. 인테리어 일용직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