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식 유튜브의 주역 ‘충주맨’으로 전국구 사랑을 받았던 김선태가 지난 2월 사직 후, 개인 채널을 개설하며 내건 슬로건이다. 퇴사 과정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그는 유튜브 개설 단 나흘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가공할 화력을 입증했다. 영상 댓글창에는 이미 유수의 기업들이 줄지어 협업을 제안하며 ‘충주맨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김선태의 유튜브 광고 단가가 ‘최대 1억 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내 그의 실질적인 몸값과 가치를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X 캡처. 지난 9일 X(구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김선태 채널 소개서’에는 당시 구독자 136만 명을 보유한 채널의 광고 라이선스 단가가 ▲브랜디드 콘텐츠 및 하이라이트 쇼츠 1억 원 ▲브랜디드 콘텐츠 8000만 원 ▲단독 쇼츠 콘텐츠 5000만 원 ▲단순 PPL 3000만 원 등으로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간스포츠는 해당 자료가 실제 김선태 측이 작성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문건이 공개될 경우 대중의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이후 채널 구독자가 오히려 6만 명 이상 증가하며 142만명을 돌파해 김선태에 대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구독자 규모와 콘텐츠 파급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의 단가”라는 반응도 나온다. MCN 회사를 운영 중인 한 대표는 “보통 유튜브 광고 단가는 구독자 수보다 영상 조회수를 기준으로 책정된다”며 “충주맨은 단 두 개의 영상만으로도 도합 10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유튜브에서는 광고를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녹여내려 하는데, 김선태는 오히려 ‘광고를 하겠다’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매력적”이라며 “유튜브 수익의 30%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점 역시 영리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선태를 향한 업계의 호의적인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충주시 홍보팀 재직 시절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여준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기발한 패러디 영상이 그 탄탄한 밑거름이 됐다. 당시 그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공공기관 홍보의 틀을 과감히 깨부수고, 인터넷 밈(meme)과 날 것 그대로의 유머를 적극적으로 녹여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MBC ‘라디오 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웨이브 ‘피의 게임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등 다수의 예능을 섭렵했다. 공무원을 그만 둔 지금은 오히려 섭외 경쟁이 더 치열해진 모양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선태는 ‘충주맨’ 시절부터 스타성이 있고 방송 흐름을 읽는 감각도 빨라 제작진 입장에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며 “시청자들 역시 직장인이었던 그의 배경에 친근함을 느끼는 분위기”라며 평했다. 이어 “이제 공공기관을 떠난 만큼 개인의 능력치를 더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김선태 섭외’ 자체가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면서 프로그램 간 경쟁도 한층 뜨거워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