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웰스, 서폴드, 코엔 윈. 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지한파' 호주 선수들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WBC 호주와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1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한 방법은 딱 한 가지다. 9일 경기에서 호주 타선을 '2실점 이하(9이닝 기준)'로 막아내고, 동시에 '5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만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탑승할 수 있다.
호주 대표팀에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5명이나 포진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한국 야구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아 더 경계해햐 한다.
9일 한국전 선발 투수가 바로 올 시즌 LG 트윈스 아시아쿼터 선수로 선발된 라클란 웰스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검증을 마친 웰스는 아시아쿼터 도입 첫해 신규 선수가 최대 받을 수 있는 20만 달러(3억원)에 계약했다. 총 20이닝을 던지면서 볼넷 6개, 탈삼진 16개를 기록했다. 웰스는 LG의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짧지만 KBO리그를 경험한 느낌으로 타자들의 파울이 많고, 번트나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렉스 홀이 6일 체코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Photo by Yuichi YAMAZAKI / AFP)/2026-03-06 15:10:2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타선에선 올해 KBO리그 2군 리그에 합류한 울산 웨일즈의 외국인 타자 알렉스 홀을 경계해야 한다. 홀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8일 일본전 9회 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홀은 2023 WBC와 2024 프리미어 12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도 타격감이 만만치 않다. 대회 타율 0.273(11타수 3안타)에 2루타와 3루타가 각각 1개씩 포함되어 있다. 데일은 "WBC에서는 당연히 호주 대표팀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대만전 수비 중인 제리드 데일. (AP Photo/Hiro Komae)/2026-03-05 14:27:2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해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뛴 코엔 윈은 이번 대회 2경기 2와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호투 중이다. 코엔 윈은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체력과 구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3이닝 내외를 깔끔하게 잘 막았다.
한화 이글스 출신의 베테랑 투수 워윅 서폴드는 8일 일본전에 대회 처음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1개, 볼넷 2개로 흔들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서폴드는 2019~20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22승 24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30대 중반으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이번 시즌 호주 퍼스 히트 소속으로 2025~26시즌 14경기에 등판해 22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