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워니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부상 없이 좋은 분위기를 플레이오프(PO)까지 이어가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2)가 팀의 3위 수성에 기여한 뒤 이같이 말했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원주 DB를 89-68로 제압했다. 2연승을 질주한 SK는 단독 3위(29승17패)를 지켰다. 목표인 2위 안양 정관장(29승16패)과의 격차는 0.5경기로 줄었다. 1위 창원 LG(31승15패)도 넘볼 수 있는 기세다.
이날 DB전에선 지난 시즌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 워니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이날 35분14초를 뛰며 3점슛 5개 포함 36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는 1쿼터 초장거리 버저비터 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우더니, 2쿼터와 4쿼터에도 3점슛을 몰아쳐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그는 DB 에이스 이선 알바노(21점) 헨리 엘런슨(25점)과의 맞대결서 판정승 했다.
워니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단 승리해 기분이 좋다. 1달 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해서 의미가 있다. 남은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거”라고 말했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대승에도 팀의 잔여 경기 목표로 2위 등극을 꼽았다. 이에 워니는 “일단 매 경기 집중하는 게 중요”라고 강조하며 “경기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당연히 이기면 기분이 좋겠지만, 부상 없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PO까지 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SK는 오는 14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 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열리는 마카오로 향해 대회 6강전을 벌인다. 시즌 중 리그와 동아시아 지역 클럽 대항전을 병행하는 힘겨운 일정이다. SK는 앞서 EASL서 두 차례 준우승했는데, 2년 만에 나서는 올해 우승을 정조준한다.
워니는 “우리는 KBL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일본, 대만 등 리그의 좋은 팀이 나오다 보니 우리가 밀리는 모습도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올 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