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선발 출전한 이정후. AP=연합뉴스 분명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발이 더 빨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신청을 통해 오심을 정정할 수 없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 게임 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송구나 홈 태그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유일했던 4회 공격 찬스를 놓친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4회 초 선두 타자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지난해 빅리그 13승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팀 첫 안타를 뽑고 출루했다. 대표팀의 4회 공격 때 내야 땅볼을 친 이정후의 발이 먼저 1루를 밟고 있다. 1루수가 아직 공을 완벽하게 잡지 못한 상태. 사진=티빙 중계화면 캡처 후속 타자 이정후는 투수 땅볼 앞 병살타로 아웃됐다. 그러나 이는 오심이다. 이정후의 오른발이 투수-유격수-2루수를 거쳐온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하는 것이 느린 중계 화면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한국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가 없었다. 앞서 0-3으로 뒤진 3회말 수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루타 때 1루 주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 기회를 썼기 때문이다. 이정후, 수비 실책으로 세이프 (마이애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7회초 무사 한국 이정후가 내야땅볼을 친 뒤 도미니카 수비 실책으로 1루에 세이프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WBC에서 비디오 판독 기회는 준결승전부터 경기당 2회가 주어지지만, 8강전까지는 단 1회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9이닝 기준 팀당 2회, 2회 연속 판정이 번복될 경우 1회가 추가되는 KBO리그보다 기회가 적다.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어진 대표팀의 공격에서 안현민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래서 1루심의 오심이 더욱 아쉬웠다. 이 공격에서 1~2점을 뽑았더라면 분위기를 바꿔 추격을 이어 나갈 수 있었고, 콜드 게임 패배라는 수모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도미니카에 0-10 7회 콜드게임 패 (마이애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준준결승전 경기. 7회말 2사 1, 3루 도미니카 웰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콜드게임 패한 한국의 이정후가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라운드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던 대표팀은 4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이닝에선 단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한 채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이날 2안타 1볼넷에 그친 타선은 삼진 11개, 병살타 2개로 속수무책 없이 당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부족했다"라며 "오늘 경기가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더 성장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길(계기)이 됐으면 한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