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주점에 BTS 팬을 환영하는 홍보물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국내 IT 기업들이 전 세계 아미(BTS 팬덤)들이 모이는 광화문 광장의 안전 관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카카오에 따르면 위치 기반 플랫폼 카카오맵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비한 ‘디지털 안전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맵은 서울시와 손잡고 1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파일럿 서비스를 한다. 공항버스와 마을버스를 제외한 주요 시내버스 노선에 우선 적용한다.
초정밀 버스 정보는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 주기를 대폭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교통 체증이나 돌발적인 우회 운행 상황에서도 버스의 실제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착 시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대안 경로 탐색을 돕는다.
특히 공연 당일 현장 밀집도를 고려한 맞춤형 안내도 강화한다. 카카오맵 앱에서 공연장 주변 도로 통제 구간과 혼잡 구역을 비롯해 임시화장실과 현장진료소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 해당 역 상세 페이지와 길찾기 서비스에서 즉각적인 우회 정보를 표출해 이동 불편을 최소화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교통 정보 제공으로 시민 안전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며 “이번 광화문 공연 당일에도 정확한 버스 위치와 교통 상황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를 가동해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 14식을 신규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했다.
공연 당일에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업로드·다운로드 양방향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8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투입한다.
또 무선 트래픽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AI(인공지능)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을 적용한다.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1분 안에 자동 제어가 가능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다. 정밀한 주파수 균등 분산과 기지국 출력 제어 등으로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 환경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보장한다.
이 외에도 고화질·대용량 스트리밍 트래픽 증가로 서비스가 막히지 않도록 평시 대비 확대된 백본 네트워크 용량을 사전에 확보했다. 국내외 시청자가 끊김이 없이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