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사진=AFP 연합뉴스
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고민하는 가운데, 개최지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FIFA는 이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장소를 멕시코로 옮기는 방안을 사실상 배제했다.
FIFA는 성명을 통해 “발표된 일정에 따라 경기를 치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묶인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에서 치른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시작한 후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으리란 이야기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란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할 때 (참가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축구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만큼, 우리는 확실히 미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란축구협회는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개최하기 위해 FIFA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지만, FIFA의 발표로 멕시코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결국 현재로서는 이란이 예정대로 미국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며 월드컵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