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왼쪽)이 18일(한국시간) 마카오의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타오위안과의 대회 준준결승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EASL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6강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대만)에 20점 차로 완패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8일(한국시간) 마카오의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타오위안과의 대회 준준결승에서 69-89로 크게 졌다.
EASL은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SK는 2023시즌과 2023~24시즌 대회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2년 만에 EASL을 찾은 SK는 조별리그서 2위에 오르며 토너먼트까지 밟았지만, 아쉽게 6강에서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시즌 KBL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는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SK는 1쿼터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연속 실점했다. 이후 백코트 에디 다니엘, 오재현의 수비를 앞세워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등 흐름을 바꿨다.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는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타오위안은 이내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SK가 1쿼터 종료 시점 14-21로 밀렸다.
2쿼터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와 데릴 먼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워니의 야투 성공률이 흔들렸다. 타오위안은 톨렌티노의 수비 약점을 노리며 조금씩 달아났다. 골밑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한 SK는 전반을 32-44로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안영준이 골밑 돌파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로 추격했으나, 타오위안은 절묘한 패스에 이은 외곽포로 응수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전좡상의 3점슛까지 터지자, 두 팀의 격차는 20점에 달했다.
SK는 4쿼터 중반 주전을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워니가 연속 득점을 터뜨려 격차를 좁히는 듯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SK 워니와 톨렌티노는 나란히 18점을 올렸다. 먼로는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타오위안의 그레이엄 트레비언은 19점, 알렉 브라운은 16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2년 연속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타오위안은 오는 20일 알바르크 도쿄(일본)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전희철(사진) 감독이 이끄는 SK가 18일(한국시간) 마카오의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타오위안과의 대회 준준결승에서 69-89로 크게 졌다. 사진=EASL 경기 뒤 전희철 SK 감독은 “우리가 완패한 경기다. 모든 면에서 상대가 우리 팀보다 많이 준비했다”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차기 시즌 EASL 보완점에 대해선 “현재 프로농구(KBL)에선 외국인 선수 1명만 뛸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호흡을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음 시즌부터는 2,3쿼터에 동시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모든 리그가 압박과 트랜지션 많이 올리고 있는데, KBL 팀도 그런 걸 많이 성장 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