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후 그린 재킷을 입는 매킬로이_[UPI=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다시 오거스타에 선다. 이번에는 도전자가 아닌 ‘디펜딩 챔피언’이다.
매킬로이는 다음 달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앞두고 지난해 우승의 감동을 여전히 간직한 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4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 대회에서 저스틴 로즈를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끝에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그는 남자 골프 역사상 여섯 번째, 유럽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동시에 11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하며 오랜 숙원이던 그린재킷을 입었다.
로리 매킬로이_[EPA=연합뉴스]
우승의 여운은 여전히 강렬하다. 매킬로이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날 아침 눈을 뜨고도 이게 현실인지 확인해야 했다”며 “정말 ‘꼬집어봐야 하는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세계 1위에 올랐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공허함이 없었다. 오히려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제 목표는 ‘타이틀 방어’다. 그는 “마스터스를 지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꼭 해보고 싶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준비 과정에서 변수가 있었다. 이달 초 허리 부상으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권했다. 다만 현재는 회복을 마친 상태다. 매킬로이는 “몸 상태가 잘 회복됐다”며 “대회 전까지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돌아오는 매킬로이가 또 한 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스터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