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가 5회 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인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포효하고 있다. 2026.3.14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23일(한국시간) '왼손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30)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과 6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2024년 6월 4년 총액 2250만 달러(339억원)에 연장 계약한 상황이었는데 이번 계약으로 최장 2033년까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산체스는 2032년까지 1억700만 달러(1614억원)를 보장받는다. 2033년에는 3250만 달러(490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체스는 MLB를 대표하는 선발 자원이다.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산체스는 MLB 최고인 8.0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을 기록했다. 지난 3시즌 동안 산체스의 WAR 합계가 13.5인데 이는 잭 휠러(필라델피아·15.3)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14.8)에 이어 스킨스와 함께 MLB 공동 2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5회말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3.14 [연합뉴스]
산체스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한국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0-0 7회 콜드게임을 이끌기도 했다. 연장 계약에 합의한 그는 "정말 환상적이다(It’s truly fantastic).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