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제작사의 경영상 사유로 조기 종료된 가운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넥스트스케치 측은 전날인 22일 “제작사는 끝까지 공연을 이어가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예상보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며, 부득이하게 경영상의 사유로 지난 19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인해 배우 및 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된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예매 건은 각 예매처를 통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연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여명의 눈동자’가 당초 기간보다 공연이 연장되면서 일부 출연진이 제작사 측에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제기하며 촉발됐다. 양측의 갈등 속에서 일부 출연진이 집단 보이콧을 행사하며 앞서 지난 8일 예정됐던 공연이 당일 현장 취소되기도 했다. 제작사 넥스트스케치는 당시 “모든 책임은 제작사에 있다”며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주연배우 백성현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19일 공연 역시 당일 제작사로부터 취소 통보를 받았고, 출연 배우들이 현장에 있다가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결국 조기 폐막으로 이어진 사태와 관련해 엑스포츠뉴스는 23일 공연에 참여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계약 불이행 문제와 관련해 단체 성명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성명문에는 약 4~50명의 출연진 대부분과 스태프가 참여하며, 상황에 따라 기자회견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방영돼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한 동명 M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백성현을 포함한 쥬얼리 출신 박정아 등이 출연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