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1일 만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HOW!'가 울려 퍼졌다. '낭만의 귀환'이다.
최형우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458일 만의 삼성 복귀전이었다. 최형우는 2016년 10월 8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9년 간 삼성 유니폼을 벗고 지냈다. 2017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로 떠났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지난겨울 2년 최다 26억원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으며 10년 만에 정든 대구로 돌아왔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대구 홈 타석에 들어선 건 2016년 10월 5일 KIA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3461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복귀 첫 타석에 들어선 삼성 최형우. 삼성 제공
'형의 귀환'과 함께 반가운 응원가도 돌아왔다. 최형우의 'SHOW' 응원가가 10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 김원준의 'Show'를 개사한 곡을 응원가로 사용했다. 삼성 프런트는 지난겨울 최형우와 계약 이후 해당 응원가 재도입을 추진해 왔고, 이번 라팍 홈 개막전에서 'SHOW'의 귀환을 알렸다.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서기 앞서,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최형우와 그의 응원가 귀환을 축하했다. 원곡자 김원준도 등장해 최형우의 활약을 응원하기도 했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3루 홈 관중과 포수 뒤, 1루 쪽을 차례로 헬멧을 벗고 인사해 자신의 복귀를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1회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라팍 복귀 첫 타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