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정지훈, 최강 빌런 기대해 주세요 배우 정지훈이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흑화’한다. 그동안 정의로운 영웅이나 헌신적인 로맨티스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를 통해 파격적인 비주얼과 냉혹한 카리스마를 장착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3일 공개되는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서 보여준 강렬한 액션과 브로맨스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스케일과 세계관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정지훈의 변신이다. 정지훈이 연기하는 백정은 오직 돈을 목적으로 움직이며, 거대한 베팅이 오가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과거 챔피언을 꿈꿨으나 좌절한 뒤, 스스로 음지의 왕이 돼 복싱 리그를 지배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공개된 스틸컷 속 옆머리를 과감하게 삭발한 정지훈의 모습은 기존의 댄디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정지훈의 이번 도전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여 년간 구축해온 필모그래피와 정반대 지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03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의 차상두 역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고, 이듬해 풀하우스에서 톱스타 이영재 역을 맡아 순애보적인 매력으로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액션과 멜로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조직에 맞서는 비밀병기 라이조 역을 맡아 전형적인 액션 영웅의 표본을 보여줬고, 2024년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에서도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경호원 서도윤 역을 맡아 누군가를 지키고 보호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처럼 정의와 보호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빌런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정지훈은 첫 빌런 연기를 앞두고 “선한 역할만 해왔기에 언젠가 한 번은 사악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극중 건우와 우진을 어떻게 하면 더 절망적이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벌크업은 되어 있되, 몸이 너무 좋아 보이지 않게 조절했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눈빛과 제스처를 날카롭게 다듬었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인위적인 느낌을 덜어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외형부터 내면까지 변화를 꾀한 정지훈의 변신이 ‘사냥개들’ 시즌2에 어떤 긴장감을 더할지 기대를 모은다.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의 ‘흑화’ 연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