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 (사진=어센틱 제공) Z세대 ‘대세’ 록스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삶에서 느끼는 애증의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새 싱글로 공감 행보를 이어간다.
한로로가 지난 2일 발표한 싱글 ‘애증(러브&헤이트)’은 미움과 사랑이 반복되는 세상 속에서 스스로와 싸우며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앨범명과 같이 삶 속에 오고 가는 감정의 이중성에 대해 격정을 덜어낸 냉담한 시선으로 노래하지만 궁극에는 미움받을 용기와 사랑할 용기를 함께 전한다. 한로로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직접 쓴 가사에 멜로디를 덧붙여 특유의 감성을 녹여냈다.
앨범은 타이틀곡 ‘게임 오버 ?’와 수록곡 ‘1111’까지 총 2곡으로 구성됐다. ‘게임 오버 ?’는 단 한 번뿐인 삶을 미움과의 싸움에 낭비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사랑을 통해 끝내 잠식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노재원이 출연, 좌충우돌 사회 초년생의 애환과 내면의 충돌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돌고도는 세계에 나 역시 가만히 잠들 수는 없어요 미움 뒤의 사랑을 찾아서 당연한 꿈을 꿀 거예요 내일도 무사히 만나요”라는 가사에선 ‘애’와 ‘증’의 감정이 공존하는 반복되는 일상 자체를 그려내면서도 짐짓 아무렇지 않은 궁극의 평화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결코 ‘게임 오버’를 반어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타이틀곡 음원과 뮤직비디오에 앞서 수록곡 ‘1111’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먼저 공개되며 연속적인 내면의 흐름을 담아냈다.
‘애증’이라는 명료한 테마를 담아내다 보니 전작들에 비해 모호함이 덜하고 감정선은 심플하다. 이에 대한 호불호의 감상평도 존재하지만 리스너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특히 ‘1111’에선 한층 강렬하면서도 스케일이 커진 사운드로 한로로풍의 진화를 보여주는데, 리스너들의 호응 또한 타이틀곡과 수록곡으로 양분되는 모습이다.
한로로. (사진=어센틱 제공) 이번 싱글은 지난해 8월 발매된 EP ‘자몽살구클럽’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로, 지난 2월 한국대중음악상이 뽑은 ‘올해의 아티스트’ 타이틀을 갖게 된 뒤 처음 내놓은 작품이라는 데서 기대를 모았다. ‘사랑하게 될 거야’와 ‘0+0’이 차트 상위권에 수개월째 랭크되는 등 인디신을 넘어 명실상부 ‘대중픽’ 아티스트로 거듭난 그는 ‘애증’을 시작으로 세대 공감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발표한 EP와 함께 선보인 그의 소설 ‘자몽살구클럽’ 역시 지금도 출판업계에서 베스트셀러 상위 순위를 달리며 대중적 관심도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