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석 부부의 오랜 갈등이 폭행과 외도 의혹, 자녀들과의 단절로까지 이어진 충격적인 실상이 드러났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같은 자리, 같은 침묵 속 갈등을 이어온 지정석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새벽 5시 50분부터 출근 준비를 시작해 수영장 운동 후 세종시로 향하고, 밤 11시 40분에 귀가하는 강도 높은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1년 중 80~90%는 쉬는 날이 없다”고 털어놨고, 요양보호사와 활동지원사를 병행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이를 본 오은영과 패널들은 “완전 갓생”이라며 놀라움을 보였다.
반면 남편은 공공근로에 참여하고 있으나 꾸준한 경제활동은 부족한 상태였다. 아내는 “이렇게 된 건 100% 남편 잘못”이라며 분노를 드러냈고, “내가 돈을 한 번 쥐어봤어야지”라고 토로했다.
갈등의 핵심은 47년간 이어진 경제 문제였다. 아내는 “아이들한테 신발 한 켤레도 제대로 사준 적 없는 것 같다”고 했고, 큰딸 결혼식 비용을 보태지 않은 채 개인용 컴퓨터를 구매한 일로도 크게 다툰 바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갈등은 이어졌다. 친정 오빠는 “결혼 후 지금까지 뚜렷한 직장이나 경제활동이 없었다”고 지적했고, 여동생 역시 “살림에 1%도 도움이 안 된다”고 쓴소리를 보탰다.
갈등은 자녀들에게까지 번졌다. 딸들은 “아빠는 사회성이 떨어지고 사회생활을 못 한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고, 결국 가족 결혼사진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가위로 잘라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생일 역시 어머니만 챙기고 아버지는 외면하는 상황이었다.
남편은 “생일에 전화 한 통도 없다. 남보다 못하다. 모두가 나를 싫어한다”고 토로했다. 아내 또한 “이혼을 생각해도 ‘여기가 내 집’이라며 쫓아낼 것 같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여기에 과거 사건까지 공개되며 충격을 더했다. 결혼 초기 시댁에서 함께 살던 시절, 무직 상태였던 남편이 낮부터 술을 마시고 잠든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아내가 물을 뿌렸고, 이후 남편이 방망이로 아내를 폭행해 기절에 이르렀다는 것. 아내는 이후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사실까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남편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욕을 했고, 때렸는지도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또한 남편이 지인 아내에게 고백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다른 여성에게 속옷을 선물한 정황도 드러났다. 아내는 “나한테는 양말 한 켤레 안 사주면서 다른 여자 속옷을 사줬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