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을 앞두고 영입한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의 활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현대캐피탈과 챔프 3차전(5전 3승제)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은 대한항공은 적지에서 일격을 당해 4차전서 통합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미들 블로커로 나선 마쏘는 이날 7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은 60.00%였다. 블로킹은 하나뿐이었고, 3세트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마쏘에 대해 "그래도 공격 성공률이 60%가 나왔다"며 "중앙을 이용하려면 리시브가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또 (마쏘가) 서브에서 연속 범실을 범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마쏘를 우승 '용병'으로 데려왔다.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던 카일 러셀이 시즌 막판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자 계약을 해지하고, 쿠바 출신 마쏘를 급하게 영입했다. 다만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던 러셀과 달리 마쏘는 주포지션이 미들 블로커다.
마쏘는 2024~25시즌 독일 리그의 VfB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뛰며 최우수 미들 블로커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엔 이란 리그의 파이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다. 큰 키(2m4㎝)를 활용한 스파이크 타점과 철벽 블로킹이 강점이다. 대한항공은 토종 공격수 임동혁이 전역 후 마지막 6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마쏘를 미들 블로커로 기용하며 높이와 중앙 공격을 강화한다는 계산이었다. 마쏘는 챔프 1차전에서 18득점에 공격성공률 71.43%를 기록했다. 4일 2차전에서는 15점에 성공률 59.09%였다. 3차전에선 득점력이 떨어졌다. 챔프전 3경기 동안 범실이 23개로 너무 많다.
헤난 감독은 마쏘의 포지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마쏘의 원래 포지션은 미들이다. 아포짓 스파이커에서도 흥미로운 선수임은 맞다. 그러나 지금 임동혁을 빼고 마쏘를 넣을 순 없다. 임동혁도 60% 이상의 공격 성공률로 아포짓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