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소준혁. 사진=KBL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정관장은 8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울 SK를 67-65로 이겼다.
정관장(35승 19패)은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제 4강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할 전망이다. SK(32승 22패)는 정규리그를 4위로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언트가 14점 3리바운드, 소준혁이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대릴 먼로가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명진이 12점 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SK 대릴 먼로. 사진=KBL
두 팀 모두 PO를 확정한 만큼, 부상이 있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그동안 기회를 못 받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다.
홈팀 정관장은 송한준과 소준혁,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으로 1쿼터부터 리드를 쥐었다. 송한준과 소준혁이 각각 7점과 5점을 올렸고, 오브라이언트는 6점 2어시스트로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2쿼터부터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좀체 림을 가르지 못하던 SK는 오세근의 3점 이후 오재현과 대릴 먼로가 2점씩 보태며 12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혔다. SK는 3분 47초를 남기고 안성우의 외곽포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전반 종료 55초를 남기고 36-35로 쫓겼는데, 소준혁이 자유투 3개를 연달아 넣으며 4점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
3쿼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김명진과 문가온이 연달아 2점을 넣었고, 먼로까지 림을 가르며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정관장과 SK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로 이어졌다. SK는 막판 프레디와 안성우의 활약으로 57-53으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시작했다.
안양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 사진=KBL
정관장은 8분 31초를 남기고 소준혁이 시도한 3점이 림에 맞고 나온 것을 주현우가 잡아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SK가 57-55로 앞선 상황에서 두 팀 모두 한동안 림을 가르지 못했다.
5분 49초를 남기고 정관장 소준혁이 2점을 보태며 SK를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김태훈이 자유투 2개를 연달아 넣으며 SK가 달아났다. 정관장은 4분 28초를 남기고 소준혁의 어시스트에 이은 박찬호의 2점으로 다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4쿼터 3분 46초를 남기고 소준혁이 허리 통증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졌다. 양 팀 사령탑 모두 코트에 들어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다행히 그는 제 발로 걸어서 벤치로 돌아갔다.
정관장은 김세창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역전했지만, SK가 이민서의 3점으로 재차 뒤집혔다. 정관장은 1분 17초를 남기고 터진 주현우의 2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 SK 김명진. 사진=KBL
SK는 13.5초를 남기고 김명진이 자유투 두 개를 놓쳤다. 정관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주현우가 10초를 남기고 2점을 넣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