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은 최종 5차전 승부까지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3, 31-29)로 물리쳤다. 인천 원정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홈 3·4차전을 모두 쓸어 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은 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통합 우승을,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최초로 리버스 스윕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토종 공격수 허수봉이 2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성공률도 56.25%로 높았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이날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고비마다 터진 블로킹을 앞세워 분위기를 끌고 왔다. 정규시즌 팀 블로킹 1위였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높이 싸움에서 12-8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3-23에서 대한항공 임재영의 서브 범실에 이어 레오가 정지석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17-16에서 레오가 다시 한번 정지석의 오픈 공격을 차단했다. 이어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19-16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이 20-23에서 22-23으로 쫓았지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25-23으로 이겼다. 3세트는 24-25에서 정지석의 범실로 25-25가 됐고, 김진영이 대한항공 임동혁의 공격을 블로킹해 역전했다. 29-29에서 레오의 백어택으로 30-29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임동혁의 공격을 리베로 박경민이 미친 디그로 살렸고, 신호진이 어렵게 올린 공을 레오가 상대 코트에 꽂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오는 경기 종료 후 무릎을 꿇고 기뻐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19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임동혁은 11득점, 마쏘는 10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