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점을 지원받았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오른손 투수 김태형(20·KIA 타이거즈)의 데뷔 첫 승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김태형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투구 수 88개(스트라이크 50개). 팀 타선이 3회까지 무려 12점을 지원했음에도 선발 승리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데뷔해 통산 9경기에서 4패만 기록 중이던 김태형은 이번에도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KIA를 대표하는 투수 유망주지만 아직 첫 승을 달성하지 못한 김태형. KIA 제공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2사 1·3루에서 구자욱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 초 2사 만루, 3회 초 1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한숨을 돌렸다.
타선도 1회 말 2점, 2회 말 6점, 3회 말 4점을 몰아치며 든든하게 지원했다. 데뷔 첫 승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하지만 4회 초가 고비였다. 이재현과 김지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고, 류지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에게 우월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은 뒤 최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