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소준혁. 사진=KBL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가드 소준혁이 플레이오프(PO)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정관장은 지난 8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울 SK를 67-65로 이겼다.
이미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던 정관장은 최종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고 4강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경기 승리를 이끈 소준혁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에너지 넘치게, 상대방 체력을 깎아 먹는 수비를 하고 싶다. 만약 PO에서 뛴다면,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파이팅 있게 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소준혁은 29분 4초간 코트를 누비며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코트에 나선 그는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하며 본인의 득점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안양 정관장 소준혁. 사진=KBL
4쿼터 막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소준혁은 힘겹게 벤치로 돌아갔다. 양 팀 사령탑이 코트에 들어와 걱정했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는데, 그는 경기 종료 13초 전 다시 코트를 밟는 투혼을 선보였다.
이미 2위가 확정된 터라 정관장에 최종전 승리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지만, 소준혁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기고 싶은 의지가 너무 강했다. 내가 나가서 뛴다고 했다”고 밝혔다. 허리 부상은 ‘타박상’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후배’ 송한준도 이날 9점 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교롭게도 소준혁과 송한준은 모두 2라운드 10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소준혁은 “프로에 와서 느낀 건 드래프트 순번과 상관없이 자기만의 장점을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1군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한준이에게 조언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