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7연패를 딛고 반등했다. '지키는 야구'로 4연승을 노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7연패를 딛고 반등했다. '지키는 야구'로 4연승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0회 공격에서 한동희가 주자를 3루에 두고 땅볼로 역전 득점을 만들었고, 교체 출전한 박승욱이 추가 적시타를 치며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7연패를 당했지만, 8일 KT 위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고, 이튿날 우천순연으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이어진 10·11일 키움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다.
연패 기간 선발진과 불펜진이 모두 고전하며 그 여파가 타선의 득점력 저하로 이어졌던 롯데는 다시 반등하는 과정에서 '지키는 야구'를 보여줬다. 분위기를 바꾼 건 8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만 기록하며 호투한 '5선발' 김진욱이었다. 스프링캠프·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올 시즌 첫 등판 4와 3분의 2이닝 3실점에 이어 이날 KT전에서는 한층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상승하고 로케이션은 정교해졌으며 겨우내 다시 연마한 체인지업도 효과적으로 통했다.
10일 키움 3연전 1차전에서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3일 SSG 랜더스전에서 9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던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반등했다. 그는 총 8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8회 김상진 투수 코치가 공을 건네받으러 마운드에 올랐지만, 더 던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고 내야 땅볼로 자시의 24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크게 기뻐하며 좋은 기운을 뿜어냈다.
이 두 경기에서 모두 등판해 롯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최준용도 큰 역할을 해냈다. 기존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지난해 12월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시즌 준비가 미흡해 시즌 초반 고전했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분간 최준용을 클로저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최준용은 8일 KT전과 10일 키움 3연전 1차전 모두 피안타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짜릿한 역전으로 3연승을 장식한 11일 키움 3연전 2차전 역시 투수진이 잘했다. 4일 SSG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던 비슬리가 이날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개막 전까지 1군 전력으로 기대받지 못했던 최이준과 슈퍼루키 박정민이 나란히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10회 2득점하며 3-1로 앞선 뒤에는 다시 최준용이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로 1이닝을 지우며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12일 키움 3연전 3차전에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4경기 연속 선발 투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투수진 1실점 이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