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의 엄마 전광례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제주도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그는 ‘내 이름은’을 통해서도 제주도 출신 어머니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이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염혜란은 “그 캐릭터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우려되는 것은 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악역도 하고, 나쁜 역할도 맡게 될 텐데 그런 역할을 했을 때 응원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지지를 받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라고 덧붙였다.
또 염혜란은 “제 이미지가 하나로 고정되는 것이 조심스럽다.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딸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처녀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과거는 드러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저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면 배우로서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 같다. 배우로서의 모습으로만 보여지고 싶어서 예능 같은 자리는 자꾸 피하게 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주연 배우를 맡게 되면서 작품 홍보를 위해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서 이제는 주연을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내 이름은’은 여성스러운 이름이 콤플렉스인 18세 소년 영옥(신우빈)과 그 이름을 지키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염혜란은 1949년 제주 4.3 사건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 역을 맡았다. 오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