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서 무려 11실점으로 무너진 개럿 크로셰. [AFP=연합뉴스]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27·보스턴 레드삭스)가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크로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11실점(10자책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팀이 6-13으로 패하며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은 크로셰의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7.58로 치솟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2회 올스타 출신 크로셰는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10실점을 허용한 사상 첫 보스턴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14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2호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빅터 카라티니(37번). [AFP=연합뉴스]
이날 크로셰는 0-7로 뒤진 2회 말 무사 2·3루에서 빅터 카라티니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두 자릿수 실점했다. 이어 2사 후 9번 타자 라이언 크라이들러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교체됐다. 투구 수 50개.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크로셰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5마일(152.9㎞/h)을 넘지 않았다. ESPN은 '이는 크로셰의 통산 선발 등판 경기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크로셰는 "전반적으로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시즌 초반에는 그럭저럭 넘어가곤 했지만, 오늘 밤 상대 팀은 그 대가를 치르게 했다. 약한 타구, 강한 타구, 볼넷, 사구 등 모든 게 다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또 있었다. ESPN은 '크로셰는 직전 시즌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 안에 들었던 투수 중 한 경기에서 2이닝 이하로 10자책점 이상을 허용한 첫 번째 투수'라고 조명했다.
MINNEAPOLIS, MINNESOTA - APRIL 13: Garrett Crochet #35 of the Boston Red Sox pitches against the Minnesota Twins during the first inning at Target Field on April 13, 2026 in Minneapolis, Minnesota. Stephen Maturen/Getty Images/AFP (Photo by Stephen Mature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4-14 09:55:4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