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렛츠필름, 아우라픽처스 정지영 감독이 ‘내 이름은’의 해외 반응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한 모처에서 영화 ‘내 이름은’ 정지영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내 이름은’은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해외에서 초청을 받을 수는 있지만, 어떤 평가를 받느냐의 문제”라며 “영화를 만들고 나서 스스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제작비를 충분히 쓰지 못했고, 마음대로 찍은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베를린에서의 반응은 예상보다 과분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관객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예의상인 줄 알았다”며 “이후 언론 리뷰를 보고 나서야 좋게 봐주시는구나 싶어 안도했다”고 전했다.
또 “투자를 해준 많은 분들께 최소한의 체면은 세운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앞으로 다른 영화제에서도 초청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내 이름은’은 여성스러운 이름이 콤플렉스인 18세 소년 영옥(신우빈)과 그 이름을 지키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