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이 18일 대구 삼성전 헤드샷 퇴장에 관해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SBS, 티빙 중계화면 캡처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잭 오러클린이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염경엽 LG 감독이 격하게 항의했다.
삼성 오러클린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0-0이던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던진 시속 147㎞ 직구가 머리쪽을 향했다. 오지환은 몸을 뒤로 피하면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헬멧이 벗겨졌다.
다만 공이 헬멧이 스칠 정도여서 육안으로 헤드샷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다만 송수근 구심은 곧바로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을 선언했다.
오지환이 18일 대구 삼성전 4회 헤드샷 장면. 사진=SBS, 티빙 중계화면 캡처
문제는 그 이후였다. 공이 머리로 향했기에, 사실상 헤드샷 퇴장 요건이다.
그러나 심판진이 모여 대화를 나눴을 뿐 오러클린에게 '헤드샷 퇴장'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자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고 걸어나와 심판진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김정준 수석코치가 염 감독의 팔을 잡고 말릴 정도였다.
염 감독의 항의 후 심판은 '헤드샷으로 퇴장 조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박진만 감독도 그라운드로 걸어나왔지만 심판진의 설명을 듣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삼성은 투수를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공을 넘겨받은 이승민은 첫 타자 이승민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홍창기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한편, 부모님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이날 선발 등판한 삼성 오러클린은 몸에 맞는 공이 나온 후 오지환을 향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