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이 ‘전 동료’ 티모 베르너(산호세 어스퀘이크스)에게 판정패했다.
LAFC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경기서 산호세에 1-4로 크게 졌다. 경기 전 3위 LAFC(승점 16)와 2위 산호세(승점 21)의 격차는 이번 결과로 더 벌어졌다. LAFC는 리그 2연패, 산호세는 4연승이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전 동료인 베르너와 첫 MLS 맞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는 지난 2023~24시즌 토트넘서 한솥밥을 먹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한 게 바로 베르너였다.
이날 경기에서 웃은 건 손흥민이 아닌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에만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반면 공격수 손흥민은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2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여전히 MLS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LAFC와 산호세는 전반 동안 주도권을 잡으려 애썼다. 산호세가 강한 압박으로 몰아쳤으나, LAFC는 15분 이후 다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손흥민도 팀의 첫 슈팅 2개를 모두 책임지며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연속 선방도 든든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채 향한 후반전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산호세는 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르너의 크로스를 받은 우세니 보우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산호세는 3분 뒤 베르너의 데뷔 골로 더 달아났다. LAFC는 라이언 포르테우스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0-3까지 밀렸다.
LAFC는 후반 29분 상대 자책골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6분 뒤 역습 상황에서 보우다에게 추가 골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코너킥서 다이렉트 슈팅을 노리는 등 분전했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