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윙 데이즈 암호명A' 프레스콜에서 배우 신성록이 유일한 박사를 연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유한양행만의 ‘특별한 100주년’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제약사로서 유례없는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창립자 유일한 박사의 삶을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웹툰과 뮤지컬 등을 통해 ‘오늘의 언어’로 다시 전달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 제작이 가장 눈길을 끈다. 유일한 박사의 삶과 정신을 조명한 창작 웹툰으로 윤태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화제가 됐다. 윤태호 작가는 ‘미생’과 ‘이끼’ 등의 메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NEW 일한’ 웹툰은 지난 18일 8회차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웹툰은 유일한 박사가 마주했던 ‘선택의 순간’ 중심으로 전개됐고, 독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일 현재 모두 25만명 이상이 웹툰을 감상했고, 평점이 9.9점으로 매우 우수한 편이다. 웹툰 관련 페이지에는 약 5000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작성자 ‘최원준2’는 “지금까지는 유한양행이라는 큰 기업을 국민건강을 위한 약을 만들고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 기업인으로 칭송받던 유일한 님으로 알려졌었는데 독립운동가로서의 활약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겠네요”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작성자 ‘경훈’은 “위원전을 ‘드라마 PT 형식’으로 속도감 있게 풀어낸 연출이 압권이네요. 유일한 박사님의 서사에 깊이 몰입했습니다”고 평했다.
웹툰 뉴일한 포스터. 유한양행 제공
뮤지컬도 막이 올랐다. 유일한 박사 일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스윙 데이즈 암호명A’는 지난 16일부터 무대를 올리고 있다. 2024년 초연의 흥행으로 2년 만에 재연되는 작품으로 유한양행이 제작 투자에 참여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배우 유준상·신성록·박은태가 유일한 박사 캐릭터인 주인공 유일형을 연기한다.
이 뮤지컬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OSS(CIA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야기를 담았다. 냅코 프로젝트는 애국심 강한 최정예 한국인 요원을 꾸려 추진하던 첩보 작전인데 일본의 항복으로 끝내 무산됐다. 유일한 박사가 ‘암호명A’로 작전에 참여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해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특히 젊은 세대들이 박사를 멘토로 삼아 배우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목적으로 웹툰 등 다양한 형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