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2, 3루에서 이영빈을 2루 땅볼로 유도해 타자 주자를 잡아냈으나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지 못하며 추가 실점했다. 실점 직후 원태인은 다소 격앙된 감정을 표출했고, 중계 카메라에는 그가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이 잡혀 논란이 일었다. 당초 팀 선배 류지혁에게 했던 욕설이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신 상대 3루 코치인 정수성 코치와 연결이 되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원태인은 이튿날(20일) 오전 정수성 코치에게 전화해 오해를 풀었다.
21일 원태인은 "경기장에서 보인 행동은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었다. 많은 분들께 야구 없는 월요일까지, 또 오늘까지도 심려를 많이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부상 복귀 후 너무나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저 스스로에게 너무 예민해져있던 상황이었다"라며 "야구장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와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수없이 반성하고 후회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그런 행동 보이지 않도록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태인은 "정수성 코치님께 어제 직접 사과 전화를 드렸다. 절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너무 예민해져 있어서 그런 언행이 나왔던 것 같다. 제스처가 코치님에게 한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영상을 반성하는 의미로 많이 돌려봤는데, 나였어도 충분히 코치님께서 기분이 나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인정하고 사과를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치님께서 감사하게도 '야구장 안에서 이기려고 하다 보면 어떤 행동이든 어떤 상황이든 다 나올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당일 경기 후 박해민과 만나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원태인은 "(박)해민이 형이 저를 너무나도 잘 안다. '네가 그런 행동을 보일 선수가 아닌데, 어떤 상황이었냐' 물었고, 그 순간 평정심 유지하지 못하고 저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는 후문. "해민이 형도 '그런 상황인 줄 몰랐다.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