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유리 프로하스카. 사진=프로하스카 SNS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서 놓친 유리 프로하스카(체코)가 입을 열었다.
프로하스카는 2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가 전부 헛소리라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면서 “내가 경기에서 저지른 유일한 실수는 집중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목표에 집중해야 하는데, 특히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가 다리 부상을 당했을 때 그랬다”고 말했다.
프로하스카는 지난 12일 열린 UFC 327 라이트헤비급(93㎏) 타이틀전에서 울버그에게 1라운드 KO패했다. 그는 경기 도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울버그에게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울버그가 무릎 부상 이후 다리를 심하게 절뚝였고, 사실상 프로하츠카가 다리 쪽만 집요하게 노렸으면 승리할 수 있었다. 1라운드 이후 닥터스톱으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프로하츠카가 경기 중 크게 다친 울버그에게 자비를 베풀다가 졌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당사자는 고개를 저었다.
울버그가 프로하스카를 KO 시킨 장면. 사진=UFC 프로하스카는 “나도 일본에서 경기할 때 똑같은 일을 겪었다. 그 경기를 끝까지 치르긴 했지만, 그 고통과 어려움을 잘 안다. 울버그가 침착함을 유지하고 훅을 날린 건 정말 대단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그(울버그가 다친) 순간 내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는 걸 알고 있다. 아마 4~50% 정도밖에 안 됐을 것이다. 그저 스파링이나 하면서 심판이 언제 경기를 중단할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프로하스카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그는 “큰 실수였다. 어쩌면 가장 큰 실수였을지도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자책하고 싶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실수에서 배우고, 더 강해져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본인을 다잡았다.
한편 프로하스카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왕좌에 오른 울버그는 최근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부상이 심각해 1년 넘게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리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