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5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Ezra Shaw/Getty Images/AFP (Photo by EZRA SHA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4-22 12:38:0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5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기록 연장에 '투타니(투수 오타니)' 모드가 변수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출루한 오타니는 어깨를 맞췄던 추신수(은퇴)를 넘어 아시아 야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도우미였던 숀 그린(은퇴)과 함께 다저스 구단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랐다. 1위는 1954년 듀크 스나이더가 기록한 58경기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첫 4타석에서 침묵했지만 9회 5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극적으로 연속 경기 출루(50)를 이어갔다. 이날도 오타니는 1·3회 두 타석에서 삼진, 5회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2사 1루에서 투수 에릭 밀러를 상대로 내야 타구를 생산했고, 특유의 넓은 보폭으로 성큼성큼 뛰어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그렇게 53경기 연속 출루가 이어졌다.
경기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재 오타니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스윙 감각도 온전하지 않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영향력이 있는 선수다. 숀(그린)이 세운 대단한 기록과 타이를 이루거나 넘어설 수 있다는 건 쇼헤이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미 다저스 단일시즌 최다 홈런(55) 기록을 세운 그는 다시 한번 구단 새 역사를 노린다. 이제 4경기만 더 출루하면 스나이더까지 넘을 수 있다.
변수는 투·타 겸업이다. 오타니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16일 뉴욕 메츠전에서 타자로는 나서지 않았다. 앞서 투수 공에 어깨를 맞고 통증이 생긴 탓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런 방침이 계속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장 선발 투수 등판 순번이 돌아온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타자로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오타니는 타율 0.271 5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하지만 투수로 나섰을 때 홈런도 치며 '원맨쇼'를 펼친 경기도 있는 선수이기에 예단은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2차전에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