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SBS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 결렬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2일 SBS는 공식입장을 내고 “JTBC가 언론을 통해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중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개국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드컵을 중계해온 SBS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사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고,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손실은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협상에 임했다”며 “그 과정에서 당초 금액보다 20% 인상한 안을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렬된 이유는 재무적 부담이었다. SBS 측은 “JTBC로부터 제안 받은 중계권은 여러 차례 지적됐듯이 디지털 권리에 논쟁적 이슈가 있었던 데다 금액 또한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주주 가치에 중대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공적 책무는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들면서도 “상장된 주식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위에서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 역시 외면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SBS는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중계와 관련해, 공적 책무와 병행해 달라진 시대,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합리적 제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동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오는 2032년까지의 동·하계 올림픽과 2025년부터 2030년까지의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추진해 왔다.
이날 JTBC는 지상파 방송 3사에 같은 조건을 제시해 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