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5)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다만 곧바로 기존 보직을 맡는 것은 아니다.
KIA는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 김태형(20)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정해영을 등록했다. 팀의 핵심 불펜 자원인 정해영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다.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6.88로 흔들렸고, 결국 지난 11일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11일 만에 다시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2군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 피안타율 0.400을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태형이를 한 번 빼주고, 주말에 (황)동하를 선발로 한 번 쓰려고 한다"며 "(개막부터 로테이션을 소화한) 태형이도 한 번 쉬어가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 퓨처스에서 다른 선수를 올리려고 했는데 해영이가 좋다고 하더라. 지금 상황에서는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IA는 정해영의 공백 기간 오른손 투수 성영탁이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성영탁은 시즌 10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0.77로 호투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4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KIA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오른손 투수 성영탁. KIA 제공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을 당분간 추격조로 활용하겠다 방침을 밝혔다. 이 감독은 "(투구 내용이) 좋아지면 7회, 8회 조금씩 올라갈 거다. 지금은 (성)영탁이가 좋기 때문에 마무리는 영탁이에게 맡겨놓고, (정)해영이도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해 지금 상황에선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 이호연(1루수)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좌익수) 나성범(우익수) 한준수(포수) 정현창(유격수) 데일(2루수) 순으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