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은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김태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정해영을 새롭게 등록했다. 전날 KT전에 선발 등판한 김태형은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7.98. 개막전 5선발로 낙점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될 당시만 해도 기대는 상당했다.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앞세운 파이어볼러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입단 후 활약은 미미하다. 통산 성적은 12경기(선발 7경기) 4패 평균자책점 5.87에 머문다. 선발 기회를 부여받은 올 시즌 역시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 그 부분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에서는 무조건이라는 게 없다"며 "누가 그 자리에 차고 나면 못 온다. 그 자리(기회)가 왔을 때 더 간절하게 던져야 한다고 얘길 했다. 지금은 네 번 정도 던졌으니까 (체력 안배 차원에서) 한 번 쉬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아직 통산 첫 승을 따내지 못한 김태형. KIA 제
일단 김태형의 빈자리는 스윙맨 황동하로 채운다. 황동하는 오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상황에 따라 5선발 자리를 계속 차지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이 좀 더 자신 있게 투구하길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좀 더 강하게, '팍팍' 들어가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첫 번째, 두 번째, 네 번째 던지는 걸 봤을 때 점점 자신감도 없어 보이는 거 같더라"며 "매 경기 좋은 순 없겠지만, 젊은 친구가 가지고 있는 뭔가가…투수 코치와 얘기했는데 다음에 올라오면 또 씩씩하게 잘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다만 열흘 뒤 곧바로 1군에 재등록할지는 미지수.
이범호 감독은 "동하가 어떻게 던지는 체크하고 가장 좋은 방향이 어떤 건지 선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