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아프 엘루 구장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멕시코시티 시리즈' 6-4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로써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34와 3분의 2이닝까지 늘려 부문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밀러의 현재 기록은 1961년 이후 구원 부문 리그 전체 8위에 해당한다. 1989년 8월부터 1990년 5월까지 그렉 올슨(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세운 부문 리그 1위인 41이닝에 6과 3분의 2이닝 차이로 근접했다.
밀러의 올 시즌 기록은 '압도적'이다. 총 44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3개와 볼넷 2개만 허용했다. MLB닷컴은 '이 중 27명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61.3%라는 경이로운 삼진율'이라며 '44명의 타자 중 출루한 타자는 단 5명뿐’이라고 조명했다. 밀러의 시즌 피안타율은 0.071,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38로 수준급이다. MLB닷컴은 '밀러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장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세가 꺾일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그의 패스트볼은 꾸준히 시속 100마일(160.9㎞) 이상을 기록한다. 슬라이더는 아마 리그 최고의 헛스윙 유도 구종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SCOTTSDALE, ARIZONA - FEBRUARY 27: Sung-Mun Song #24 of the San Diego Padres gets ready in the batter's box during the third inning of a spring training game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at Salt River Fields at Talking Stick on February 27, 2026 in Scottsdale, Arizona. Norm Hall/Getty Images/AFP (Photo by Norm Hall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2-28 08:51:2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멕시코시티 시리즈'를 맞이해 송성문을 빅리그로 콜업했다. MLB닷컴은 '국제 시리즈에서는 모든 팀이 27번째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데, 샌디에이고는 스프링캠프 기간 사근 부상으로 경기력이 주춤했던 송성문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에서 불러들였다'고 전했다.
MLB는 기본적으로 26인 액티브 로스터를 운영하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1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송성문은 이 특별 엔트리 확대 규정에 따라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다만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해 데뷔전은 27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