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월간남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월간남친'은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 ‘미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보는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 오는 3월 6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2.26/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가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친오빠의 사생활 의혹이 확산되며, 정작 사건과 무관한 지수에게까지 비난이 번지는 양상이다. 이는 논란의 초점이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사건은 한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 A씨가 여성 인터넷방송 BJ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에서 시작됐다. 이후 A씨가 지수의 친오빠라는 추측이 빠르게 퍼졌고, A씨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인물까지 등장해 가정폭력 피해를 언급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A씨는 신체 접촉은 인정했으나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주장과 추측이 뒤섞이며 여론이 과열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지수 측은 선을 분명히 그었다. 소속사 블리수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및 회사와 무관한 사안”이라며 해당 인물 역시 회사와 법적·경영상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지수가 출연한 콘텐츠 크레디트에서 친오빠의 이름이 언급됐다가 삭제됐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며 논란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지수가 이번 사안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번 논란은 어디까지나 그의 ‘가족’의 문제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수에게 책임을 묻고 그의 이미지와 활동까지 연결 짓고 있다. 이는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연좌제적 시선이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그의 가족이나 지인의 문제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정당하지도 않다. 연예인이라고 이렇게 연좌제적인 질타가 쏟아지는 게 정당화되면, 그런 연좌제적인 질타가 평범한 누군가에게 쏟아져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생기기 쉽다. 연좌제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연예인을 둘러싼 이슈는 빠르게 소비되고 재생산된다. 그 과정에서도 분명한 원칙은 존재해야한다. 책임과 질타는 당사자의 것이어야 한다. 공범이 아닌한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지수를 향한 과한 질타가 멈춰여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