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 앞서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다저스 구단 SNS 캡처 뒤늦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전달받은 김혜성(LA 다저스)이 정작 경기에서 무안타에 실책까지 저지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2025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다저스는 올해 개막전에서 우승 반지 전달식을 가졌는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에 클럽하우스에서 우승 반지를 꼈다. 한국인 선수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은 건 김병현에 이어 김혜성이 두 번째다.
로버츠 감독은 "2년 전 많은 MLB 구단과 계약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이유로 다저스를 택했다. 다른 팀에서 받을 수 있는 돈과 기회를 포기하는 것은 꽤 어려운 선택이었다. 지금 김혜성은 모든 동료들을 기쁘게 만드는 선수가 됐다"고 그를 소개했다. 김혜성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은 다저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분 좋게 경기에 나섰지만 김혜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다저스가 2-1로 앞선 4회말 2사 1, 3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잡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김혜성의 수비 모습. (AP Photo/Ryan Sun)/2026-04-28 11:58:4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또 팀이 2-0으로 앞선 4회 초 2사 만루에선 하비에르 사노하가 친 3루수 유격수 사이에 깊숙한 땅볼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공을 꺼내는 순간 한번 놓쳤다 잡았다. 재빨리 1루에 송구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김혜성의 시즌 3호 실책이다.
김혜성은 7회 말 공격에서는 좌완 투수 앤드루 나르디와 승부를 앞두고 대타 알렉스 콜과 교체됐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313(47타수 15안타)으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카일 터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동안 5피안타와 4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